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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_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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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검사 (CAT검사) 보통 정신과에서 ADHD검사를 했다고 하면 어떤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해한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자가검진 문항이 돌아다니지만, 실제로 면담을 통해 의사가 그런 정보들을 파악하기는 하나, 그런 체크리스트로만 ADHD 진단을 땅땅 내리지는 않고, CAT검사라는 것을 한다. 비용은 10만원이다. 나는 처음에 CAT검사를 19살때 했는데, 그 때는 종합검사? 처럼 이것저것 다 하면서 같이 했다. 40만원 정도에 지능.. 언어구사력.. 우울증 이런거 다 포함된 검사였다. CAT만 하면 10만원! #CAT검사 방법 작은 방에 들어간다. 방에는 컴퓨터가 한 대 있는데, 나는 화면을 보면서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누르거나 마우스로 화면을 클릭하게 된다. 총 40분 동안 진행되며 여러 가지 검사가 있는데 되게 단순하다. ..
ADHD세 번째 약 콘서타(메타데이트, 페니드와의 비교) #ADHD 약의 종류 세 가지 계열이 있다. 1.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2. 클로니딘 계열 3. 아토목세틴 계열 내가 먹어본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페니드, 콘서타는 모두 메틸페니데이트가 성분이다. 2, 3은 실제로 1보다 잘 안 쓰는 것같다.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권장한 적이 없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은 같은 성분의 약이지만 포장기법? 등의 차이로 인해 지속시간의 차이가 있다. 즉 하루에 몇 번 먹어야 하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고3~재수때 복용했다. 처음에는 메타데이트를 먹었는데 언젠가부터 메디키넷으로 바뀐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그런가? 메타데이트 처음 먹었을 때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한다. 와 남들은 이렇게 산다고? 이렇게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심지어 그 약을 먹었을..
성인 ADHD환자의 학창 시절 #일단 성인 이전의 이야기 1. 물건을 너무 많이 잃어버림.. 가족 여행을 가서 호텔 서랍장에 물건을 넣어놓고 그냥 와버리거나, 버스에 아주 비싼 악기를 두고 그냥 내리거나, 밥을 먹으려고 빼놓은 교정기를 그냥 쓰레기통에 같이 버리거나,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거나.. 이 정도는 찾느라 꽤 고생했거나 부모님께 혼이 크게 났던 사건들이다. 그 외에 평상시에 자잘한 분실은 더 셀 수 없다.. 2. 중요한 걸 못 들음 부모님께 많이 혼났다. 왜 또 너만 모르냐고. 예를 들면 학원이 휴강을 한다거나, 학교에 언제까지 무엇을 제출해야 한다거나 하는.. 학생이 챙겨야 할 것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까먹었다기 보단 그런 안내 사항을 들은 기억이 없을 때도 많다. 그래서 억울했다. 내가 그 교실에 같이 앉아있긴 ..
블로그 시작 # 내가 ADHD라는 것을 알게 된 지도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 ADHD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 집중이 필요할 때 약만 먹었다. 약도 먹다가 안 먹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나에게 최적인 용량이나 종류를 찾지는 못했다.부작용이 느껴지니 정말 필요할 때만 감수해가며 먹고..힘들면 안 먹고 전체적으로 수동적인 태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다르게 살고 싶다. 약을 먹는다고, 병원을 간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약이나 의사에게 의존하고서는 본질적인 문제의 개선은 힘들다. 목표는 ADHD인 내가 내가 가진 것을 잘 발휘하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최적의 약 종류와 용량을 찾아가면서 동시에 스스로 ADHD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도 하고 행동도 개선하고자 한다.그 과정의 기록을 위해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