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약의 종류
세 가지 계열이 있다.
1.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2. 클로니딘 계열 3. 아토목세틴 계열
내가 먹어본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페니드, 콘서타는 모두 메틸페니데이트가 성분이다. 2, 3은 실제로 1보다 잘 안 쓰는 것같다.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권장한 적이 없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은 같은 성분의 약이지만 포장기법? 등의 차이로 인해 지속시간의 차이가 있다. 즉 하루에 몇 번 먹어야 하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고3~재수때 복용했다. 처음에는 메타데이트를 먹었는데 언젠가부터 메디키넷으로 바뀐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그런가?
메타데이트 처음 먹었을 때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한다.
와 남들은 이렇게 산다고? 이렇게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심지어 그 약을 먹었을 때는 공부를 안하면 답답하고 빨리 자리에 앉아서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공부 뿐만 아니라 성격이 차분해지고 장난을 덜 치게 된다. 그래서 이 때 친구들은 내가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구분을 할 수 있어서 약 안먹은 날엔 약 안먹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부작용도 물론 있었다.
1. 가장 큰 것은 식욕 저하였다. 점심을 먹지 못할 정도였는데,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음식을 삼키기가 싫은 기분 때문에 몇 번 씹다가 억지로 삼키거나 못 먹었다. 그리고 약효가 떨어질 때 쯤..저녁 때쯤 되면 억눌렸던 식욕이 미친듯이 증가해서 살이 많이 쪘다.
2. 신경 과민도 있었다. 예민해지고 쉽게 감정이 바뀜..
3. 잠이 안 옴. 낮에는 도움되지만 자고 싶을 때 못자는 건 힘들다. 그래서 너무 늦게 먹으면 안 된다
#페니드
페니드는 속방형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지속시간도 4시간 정도로 가장 짧다.
취업준비를 할 때는 페니드를 먹었다. 하루 종일 공부를 해야하는데 메디키넷을 먹으면 점심을 못먹으니까 지속시간이 짧은 페니드를 하루에 세번 끊어 먹고 약효가 떨어질 때 밥을 먹기 위함이었다.
준비하고 있던 직업 특성 상 여러 사람이 듣는 공식적인 상황 속에서 몇 분 동안 말을 해야할 때가 많은데, 약을 안 먹은 날엔 내가 스스로도 두서 없이 말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이 내 말을 이해했을까? 무슨 말을 하는지 전달이 되었을까? 싶게 말을 늘어놓는 느낌이었다면, 먹은 날에는 조리있게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앉아서 공부할 때의 집중력 차이 말고도, 나는 내가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느냐로 약빨?을 좀 느끼는 편이다.
#콘서타
하지만 페니드도 나에게 딱 맞는 약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지금은 콘서타를 먹어보고 있다.
콘서타는 12시간 서방형이라 보통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된다.. 사실 ADHD환자들은 때 맞춰서 약 먹는 것도 힘들다. 까먹으니까..
지금 2주째인데(첫 주에 18mg, 지금은 27mg) 아직 용량이 작아서 그런지 유의미한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꼭 나에게 맞는 약을 찾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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