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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54mg 부작용...?? 복용 시간대 찾기 현재 콘서타 54mg을 복용중이다(2주차) 처음에는 아침 9시쯤 먹었는데, 저녁 5시쯤부터 약효가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의사쌤이 그럼 조금 늦게 먹어보라 하셔서 복용 시간대를 바꾸었다 점심 먹기 직전..12시쯤에 먹으면 점심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저녁을 못 먹긴 하는데 다이어트 돼서 괜찮음!) 저녁 시간대에 약효가 잘 돌아서 만족스럽다. 내가 더 집중해야하는 시간은 오전 중 보다는 저녁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낮에 너무 너무 졸리다. 잠을 못 잔 것은 아니다!! 어제는 아침 운동을 못가서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은 운동을 갔다왔는데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운동을 하고 안 하고는 오전 각성에 영향을 주지 않음. 우선 지켜보고 계속 오전에 이렇게 정신을 못차린다면 조치를 취해야겠다..
콘서타를 먹지 않은 날 어제 술을 좀 마셔서 아침에 술기운이 남아있길래 약을 먹지 않았다. 보통 출근하고 9시 전에 먹음 콘서타를 증량 중이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고 느꼈었지만 안 먹어 보니 다른 게 느껴짐.. 머릿속에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휙휙 바뀌어서 서핑하는 느낌이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과 상관없는 것을 계속한다. 머리에 생각나는 대로... 콘서타가 효과가 없는 건 아니었구나ㅋㅋ 콘서타를 먹었을 때도 딴 짓을 안하는 건 아닌데 특정 사이트에 새로 올라오는 글을 확인한다는 일관성이 있었다. 지금은 진짜 중구난방으로 이것 했다가 저것 했다가 함 효율이 떨어지는 시간을 보내는 데에 두 현상이 섞여있다. 머리속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는 현상과 실행력이 낮아 해야할 일이 아닌 다른 일을 지속하..
콘서타 증량 중.. 1주차 18mg, 2주차 27mg, 3주차 36mg 복용 중이다. 36mg을 먹다가, 어제 다시 병원에 가서 상담을 했다. 지금까지는 용량을 늘려도 별 효과를 모르겠다. 부작용도 없다. 예전에 메디키넷을 먹을 때 40mg+20mg을 먹었었는데 당시 청소년 기준 최대 용량이라고 함. 메디키넷은 72mg까지가 최대라고 함. 이번 주 부터는 콘서타를 54mg으로 늘려보기로 했다. 그동안 9mg씩 늘리던 것에서 18mg가 늘어나는데 달라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약은 빨간 색이다 ㅎㅎ # 어제 상담을 하면서 내가 약을 먹고 있는데 별로 다른 걸 모르겠다고 하니 의사가 욕심을 좀 줄이자고 하더라. 메디키넷을 먹을 때 느꼈던 효과까지를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권했다.. 휴 조금 답답했다. 이렇게 살아보지 ..
ADHD 약의 부작용과 효과 내가 그 동안 먹은 약과 부작용을 정리해보겠다.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어떤 약에는 부작용이 안나타는데 다른 약에는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ADHD약은 자신에게 맞는 종류와 용량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 메디키넷(40mg, 20mg) 우선 나는 이 약을 먹었을 때 수험생이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쎄게 먹었었다. 공부하기 위해... 아침에 40mg 오후에 20mg 한 번 더 - 엄청난 식욕 저하 -> 약효가 가장 센 점심에는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 - 체중 증가: 약효가 돌 동안 억눌렸던 식욕이 약효가 떨어지는 밤에 폭발함.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식욕이 강해서 이것 저것 먹게 되고 낮에 못 먹었어도 밤에 너무 많이 먹다보니까 살이 자꾸 쪘었음 - 과민해짐: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
ADHD 검사 (CAT검사) 보통 정신과에서 ADHD검사를 했다고 하면 어떤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해한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자가검진 문항이 돌아다니지만, 실제로 면담을 통해 의사가 그런 정보들을 파악하기는 하나, 그런 체크리스트로만 ADHD 진단을 땅땅 내리지는 않고, CAT검사라는 것을 한다. 비용은 10만원이다. 나는 처음에 CAT검사를 19살때 했는데, 그 때는 종합검사? 처럼 이것저것 다 하면서 같이 했다. 40만원 정도에 지능.. 언어구사력.. 우울증 이런거 다 포함된 검사였다. CAT만 하면 10만원! #CAT검사 방법 작은 방에 들어간다. 방에는 컴퓨터가 한 대 있는데, 나는 화면을 보면서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누르거나 마우스로 화면을 클릭하게 된다. 총 40분 동안 진행되며 여러 가지 검사가 있는데 되게 단순하다. ..
ADHD세 번째 약 콘서타(메타데이트, 페니드와의 비교) #ADHD 약의 종류 세 가지 계열이 있다. 1.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2. 클로니딘 계열 3. 아토목세틴 계열 내가 먹어본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페니드, 콘서타는 모두 메틸페니데이트가 성분이다. 2, 3은 실제로 1보다 잘 안 쓰는 것같다.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권장한 적이 없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은 같은 성분의 약이지만 포장기법? 등의 차이로 인해 지속시간의 차이가 있다. 즉 하루에 몇 번 먹어야 하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 #메타데이트, 메디키넷 고3~재수때 복용했다. 처음에는 메타데이트를 먹었는데 언젠가부터 메디키넷으로 바뀐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그런가? 메타데이트 처음 먹었을 때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한다. 와 남들은 이렇게 산다고? 이렇게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심지어 그 약을 먹었을..
성인 ADHD환자의 학창 시절 #일단 성인 이전의 이야기 1. 물건을 너무 많이 잃어버림.. 가족 여행을 가서 호텔 서랍장에 물건을 넣어놓고 그냥 와버리거나, 버스에 아주 비싼 악기를 두고 그냥 내리거나, 밥을 먹으려고 빼놓은 교정기를 그냥 쓰레기통에 같이 버리거나,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거나.. 이 정도는 찾느라 꽤 고생했거나 부모님께 혼이 크게 났던 사건들이다. 그 외에 평상시에 자잘한 분실은 더 셀 수 없다.. 2. 중요한 걸 못 들음 부모님께 많이 혼났다. 왜 또 너만 모르냐고. 예를 들면 학원이 휴강을 한다거나, 학교에 언제까지 무엇을 제출해야 한다거나 하는.. 학생이 챙겨야 할 것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까먹었다기 보단 그런 안내 사항을 들은 기억이 없을 때도 많다. 그래서 억울했다. 내가 그 교실에 같이 앉아있긴 ..
블로그 시작 # 내가 ADHD라는 것을 알게 된 지도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 ADHD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 집중이 필요할 때 약만 먹었다. 약도 먹다가 안 먹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나에게 최적인 용량이나 종류를 찾지는 못했다.부작용이 느껴지니 정말 필요할 때만 감수해가며 먹고..힘들면 안 먹고 전체적으로 수동적인 태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다르게 살고 싶다. 약을 먹는다고, 병원을 간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약이나 의사에게 의존하고서는 본질적인 문제의 개선은 힘들다. 목표는 ADHD인 내가 내가 가진 것을 잘 발휘하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최적의 약 종류와 용량을 찾아가면서 동시에 스스로 ADHD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도 하고 행동도 개선하고자 한다.그 과정의 기록을 위해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