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 페니 데이트 계열만 복용해오다가 아토목세틴을 같이 먹어본 지 약 두 달이 되어간다.
지난 글에서도 썼듯이 추가하게 된 이유는
메틸을 먹었을 때, 일단 시작을 하면 집중은 좀 되나 그 '일단 시작'은 여전히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토목세틴 역시 처음 시작할 때는 용량을 서서히 높여야 하기 때문에
8월부터 2~3주 정도씩 10->25->40mg->65mg으로 늘려
지금은 콘서타 54mg+아토목세틴 65mg+인데놀 이렇게 먹는다.
#콘서타만 복용했을 때와의 차이점
실행력이 높아졌다.
사실 이런 약효는 나타난다 해도 체감하기 힘들거라 생각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계획한 일에 대한 달성도가 높아지고,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는데도 시작 못하고 있는 시간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실행력을 높이고자 먹은 약이기 때문에 이것만 봐도 성공인데, 장점이 하나 더 있었다.
콘서타의 부작용을 상쇄해준다.
콘서타는 약효 지속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는 걸 느끼게 된다.
나의 경우 급격한 피곤함, 식욕 증가. 즉 콘서타 약효가 도는 동안의 고양감과 식욕 저하가 반대로 나타나는 게 힘들었다.
아토목세틴은 콘서타와 달리 약효가 24시간 지속된다. 부작용도 마찬가지..
그리고 아토목세틴도 나한테는 부작용으로 식욕 저하가 나타나서, 낮에는 콘서타만 먹을 때 보다 더 밥을 먹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콘서타만 먹었을 때 급속도로 올라오던 밤의 식욕이 덜 느껴졌다. 아토목이 여전히 돌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피곤함이 느껴지는 정도도 마찬가지
결과적으로 콘서타만 먹을 때 보다 덜 힘들다.
+ 해결해야 할 식욕 저하 문제
콘서타+아토목 먹으니 식욕이 진짜 없다.... 그래서 요즘은 한 끼만 먹는다 ㅠ
아침에 눈 뜨면 약 먹기 전에 얼른 밥을 먹고 약을 먹는다. 그럼 자기 전까지 뭘 먹기가 싫은데
밤이 되면 몇 시간 동안 뭘 못 먹으니까 배는 또 엄청 고프다.
배가 고프면 집중이 또 안된다. 머리는 거부하는데 몸은 원하고ㅜㅜ
지금까지 그나마 찾은 대안
: 덜 역한 걸 먹는다. 비요뜨, 주스 같은 건 그나마 먹힐 때가 있음. 근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느낌이라 먹을 수 있는 단백질을 찾아야 될 것 같다. 식욕이 없기 때문에 조리하거나 하는 건 진짜 더 귀찮아서 그냥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미리 사놓은 에너지바에는 손이 안 간다. 육포도 생각해봤는데 많이 먹으면 턱에 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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