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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_약/복용 기록

3.6 진료/ 진료팁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이제는 약을 최대한 길게 타오고 병원은 자주 가지 않는다

병원마다 의사마다 다르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만족스러운 진료를 보기 위해 해야할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들어가기 전에 뭘 말해야할지 적어보는 것이다. 그냥 막연하게 들어간 날에는 횡설수설하고 나오고 나서야 말할걸 빼먹은 걸 깨닫기도 했는데 이렇게 블로그에 적고 들어가면 대체로 만족스러운 상담을 할 수 있었다.
또 들어가서 처음에 내가 대충 투약상황을 브리핑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의사가 차트를 보면 당연히 알 수 있겠지만 정신이 없거나 바쁘면 잘 파악하지 못했을 수 도 있다 생각해서 나는 처음에 의사가 그 동안 어땠냐고 물어보면
“그 동안 콘서타** 아토목 **을 먹다가, 한 달 전에 아토목을 **에서 **으로 증량했는데~” 이런식으로 시작한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 이후로 더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오늘 말할 것
-아토목을 65에서 80으로 증량한지 세 달 정도 되었고 지난 진료때는 용량을 유지했는데, 불편함이 모두 사라졌다. 처음 증량했을 때 메스꺼움 다리 떨림 수족냉증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이제 약을 먹어서 거북하거나 하지 않고 수족냉증은 개선된건지 내가 적응한건지 불편하진 않다.
-피곤함은 이전 용량들에 비교하면 확실히 줄었다. 저녁이 되어서 피곤한 느낌이 든 날이 최근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거의 없는 것 같다. 거의 매일 복용을 해서 약을 아예 안먹었을 때랑 비교해서 어떨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약이 부담스러워서 피하는 것보단 매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생각하는데 지금 용량도 그렇게 된 것 같다.
-그 때 콘서타를 서서히 줄여가보자고 했는데 줄였을 때 장단점을 알고 싶다. 요즘 집중해야할 게 많다.

오늘 진료 내용
의:약을 안먹는 날이 있는지
-주말에 아예 쉬고 싶을 땐 안 먹기도 하는데 그럼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다. 그래서 요즘은 주말에도 꼭 먹는 편
의:안먹으면 당연히 아무것도 못한다. 금단현상이다. 그걸 느껴버리면 약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매일 먹는게 좋다
의: 지난 번 말했던 떨림 같은건 줄었는지
-줄었다 그 때 이후로 불편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의: 먹었을 때 별 느낌 없고 해야할 일은 잘 되는게 좋은 거다

이번에도 용량 유지를 하기로 함.
저번 진료때 증량에 따라 생긴 불편감들을 말씀 드렸는데도 별로 줄이자는 반응이 없으셔서 조금 의아했는데 이번에 그런 느낌이 사라진걸 확인하고 당연히 그럴 것 같았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증량 초반에 그런 건 부작용이 아닌가보다.
무튼 그런 증상들이나, 약을 안먹었을 때 느끼는 무력감등을 당연하다고 말해주니까 뭔가 안심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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