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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_etc/Review

잔인한 영화..

넷플릭스에서 볼 영화를 고르다가 갑자기 든 생각..
요즘은 덜 하지만, 한 때 내 영화 취향은 극과극이었다. 잔인한 공포영화 아니면 토이스토리 같은 애니메이션
그 외의 영화는 집중도 안되고 재미가 없게 느껴졌다. 영화관만 가면 장르불문하고 거의 자거나 봐도 잘 이해 못하고 그랬다 ㅋㅋ
성인되고나서는 그래도 다양하게 본다.

고1때부터인가 흔히 고어물이라고 부르는 잔인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쏘우와 같은 시리즈부터해서 새벽의 저주, 28주? 같은 좀비영화도 보고 나중에는 잔인한 영화를 검색해서 찾아봤다.
그냥 취향? 정도로 생각해왔는데 이게 혹시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친구가 자기가 책에서 읽었다면서 나 처럼 외향적인 사람이 잔인한 영화를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준적이 있다. 내향적인 사람한테는 자극적인 것에 별 감흥을 못느껴서 더 큰 자극을 추구한다나 뭐라나.. 그 책이 뭔지는 모르겠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3055

이런 인터뷰가 있더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 좀 떨어지니까 자극이 오는 걸 자꾸 추구하게 된건가? 하는 생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쏘우 몇 편을 연속해서 쭉 보곤 했다
진짜로 영화 정도는 단순히 내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살면서 늘 뭔가 자극적인걸 추구하는 방식은 고찰해볼만 하다..

근데..나는 깜짝 놀라는 걸 너무 싫어해서 그런 공포영화는 잘 못 본다. 귀신이 소재인 영화들.. 영화관에서 보면 너무 힘들고 곤지암같은 영화는 진짜 눈감고 귀막고 있었다.
잘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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